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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통일교육원, ‘제재 대상’ 北 만수대 작품 버젓이 전시

2020-09-22 1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은 남북 문화 교류 차원에서 최근 북한 미술품 전시를 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중에 유엔 대북제재 대상인 만수대창작사 작품이 있어서 논란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이 지난달부터 남북한 미술품을 전시 중인 오두산 통일전망대입니다. <br> <br>코로나19로 전시관 문은 닫혔지만 온라인으로 북한 작품 20점을 선보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['평화, 바람이 분다' 영상 전시관] <br>"북한 특유의 (주체미학)을 섬세한 화법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." <br><br>제 뒤로 보이는 이 세 작품은 북한 홍운석 작가가 지난해 그린 그림들입니다. <br> <br>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은 홍운석은 2017년 유엔 대북 제재 명단에 오른 만수대창작사 소속 작가입니다. <br><br>만수대창작사는 노동당 직속 미술 창작단체로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대형 동상을 비롯해 각종 예술품을 만드는 곳입니다. <br> <br>대표적인 북한의 외화벌이 창구로 지난 10년간 벌어들인 돈만 1900억 원에 이릅니다. <br> <br>국제사회는 이 돈이 핵무기 개발에 쓰였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제재 위반 우려가 나오지만 주관사 측은 중국에서 구입한 그림들이라 문제없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전시 주관사 관계자] <br>"중국에서 산 걸 여기 소장가가 샀기 때문에 법적인 하자는 없는 거 아니냐. (입수 과정) 그 부분은 저도 잘 안 알아봤어요. 내가 알기에는 그렇게 들어오는 북한 작품들이 몇만 점 돼요" <br><br>일부 전문가들은 제3국을 통해 구매했더라도 제재 위반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신동찬 / 유엔 제재 전문 변호사] <br>"그쪽에서 만든 미술품인 게 확인됐으면 입수 경위나 상관없이 그건 문제가 될 수가 있고요. 경제적 이득을 얻어 핵개발에 쓰는 걸막겠다는 의도니까요." <br> <br>해당 작품은 통일부의 반입 승인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[지성호 / 국민의힘 의원] <br>"북한 물품 반입 규정 위반 조사 필요합니다." <br> <br>이에 통일교육원은 북한에서 직접 들여오는 게 아닌만큼 문제될 게 없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권재우 <br>영상편집: 이태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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